교회 소그룹, 카카오톡 단톡방으로 충분할까
교회 소그룹 열에 아홉은 카카오톡 단톡방을 씁니다. 이미 모두가 쓰고 있고, 따로 가입시킬 필요가 없고, 공짜입니다. 훌륭한 출발점입니다.
그런데 몇 달 지나면 비슷한 불편이 쌓입니다. 이 글은 단톡방을 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, 어디까지가 단톡방의 몫이고 어디부터가 아닌지를 정리해 보려는 것입니다.
단톡방이 잘하는 것
- 공지와 일정 알림
- 가벼운 일상 대화
- 즉각적인 반응
이 셋은 단톡방을 이길 도구가 사실상 없습니다. 모두가 이미 앱을 켜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
단톡방이 잘 못하는 것
쌓이지 않습니다. 지난달에 나눈 기도제목을 다시 찾으려면 스크롤을 한참 올려야 합니다. 사진과 링크와 잡담이 섞여 있어서 사실상 못 찾습니다.
깊은 이야기를 하기 어렵습니다. 20명이 있는 방에서 힘든 이야기를 꺼내기는 쉽지 않습니다. 읽씹처럼 보일까 봐 아무 말이나 하게 되고, 정작 필요한 사람은 침묵합니다.
누가 어떤 상태인지 안 보입니다. 조용한 사람은 계속 조용합니다. 몇 주째 아무 말이 없어도 아무도 모릅니다.
새로 온 사람이 맥락을 모릅니다. 중간에 합류하면 이전 이야기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.
구글폼 · 스프레드시트
출석 체크나 기도제목 취합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. 기록은 남지만 읽는 사람이 없습니다. 리더만 보는 문서가 되고, 구성원 입장에서는 숙제처럼 느껴집니다.
전용 도구를 쓸 때 달라지는 것
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| 단톡방 | 구글폼 | 전용 도구 | |
|---|---|---|---|
| 공지·일정 | 최고 | 부적합 | 가능 |
| 일상 대화 | 최고 | 부적합 | 가능 |
| 기록이 쌓임 | 어려움 | 리더만 봄 | 모두가 봄 |
| 기도제목 추적 | 어려움 | 가능 | 쉬움 |
| 조용한 사람 파악 | 안 보임 | 안 보임 | 보임 |
현실적인 답은 병행입니다. 급한 공지와 잡담은 단톡방에, 나눔과 기도제목처럼 쌓여야 하는 것은 따로. 전부 한곳으로 옮기려 하면 대개 실패합니다.
도구를 바꿀 때 실패하는 이유
가장 흔한 실패는 리더가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것입니다. 구성원 입장에서는 앱을 하나 더 깔라는 요구이고, 이유를 모르면 안 깝니다.
- 왜 필요한지 먼저 이야기하기 (기도제목이 사라지는 문제 등 구체적으로)
- 한 가지 용도로만 시작하기 (예: 기도제목만)
- 단톡방을 없애지 않기
Story는 어디에 해당하나
Story는 위 표의 세 번째 칸을 맡으려고 만든 도구입니다. 소그룹 나눔과 기도제목이 쌓이고, 모임 일정이 관리되고, 누가 어떤 기도를 두고 있는지 서로 보입니다. 단톡방을 대체하려는 게 아닙니다.
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웹·iPhone·iPad·Mac·Windows에서 모두 됩니다.
솔직히 말씀드리면, 소그룹이 잘 굴러가고 있다면 도구를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. 위에 적은 불편이 실제로 반복되고 있을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.
Story는 소그룹의 나눔과 기도제목이 흩어지지 않게 돕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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